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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주하의 '그런데] 국민연금 고갈 다가오는데

2022-01-19 16 Dailymotion

'레트! 당신이 떠나면 난 어떡해요?'
'솔직히 내가 알 바 아니오.'

불후의 명작 '바람과 함께 사라지다'의 마지막 장면입니다. 남자주인공의 '내 알 바 아니다'라는 이 차가운 말은 미국영화연구소가 꼽은 '최고의 영화 대사'이기도 하지요.

그런데 요즘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보면 이 장면이 떠오릅니다. 정말 중요한데 아무도 다루지 않는 게 하나 있거든요. 바로 '연금' 문제입니다.

국회 예산처는 오는 2039년에 국민연금이 적자로 전환되고 2055년엔 기금이 바닥난다고 예측했습니다. 이렇게 되면 올해 32살인 1990년생 직장인들부터는 국민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수 있죠. 매달 꼬박꼬박 국민연금을 내고 있는데도 말입니다.

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? 돈을 더 내고 지금처럼 받거나 아니면 덜 받아야 합니다.

미국과 일본, 독일, 영국은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를 올려 '더 내고 늦게 받는' 방식으로 연금을 개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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